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한달 만에 최저치...獨분트채 10년물 금리 '12년만 최고'

기사입력 : 2023년09월26일 02:32

최종수정 : 2023년09월27일 00:5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12년 만에 최고로 오르는 등 유로존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며 주식 시장을 압박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2.82포인트(0.62) 내린 450.44에 장을 마쳤다.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51.8포인트(0.98%) 밀린 1만5405.4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0.94포인트(0.85%) 내린 7123.8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9.92포인트(0.78%) 하락한 7623.99에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섹터가 내린 가운데, 여행·레저 섹터가 3.0%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가정용품 섹터가 2% 내리며 그 뒤를 이었다.

높아진 긴축 경계심 속에 이날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78%까지 오르며 지난 2011년 7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발표에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를 둘러싼 비관론이 확산했다.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9월 독일 기업들의 기업환경지수는 85.7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 85.0는 상회했으나 지수는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Ifo는 독일 경제 전반이 여전히 "안 좋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분트채 금리 급등 속 유로존 국채 금리도 전반적으 오름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명품 기업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과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Kering)그룹의 주가가 각 2.6%, 4.5% 하락했다. 미·중 금리 차이를 고려했을 때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중국 인민은행 고문의 발언에 중국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글로벌 제약 기업 아스트라제네카는 투자 은행 제프리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1.3%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으나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고금리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과  스위스 국립은행(중앙은행)은 9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추가 인상과 함께 내년 인하 횟수도 당초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을 예고해 '매파적 동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ING 글로벌거시리서치 책임자인 카스텐 버제스키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전례 없는 금리 인상의 지연된 (파급) 효과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 근방까지 상승 중이다. 다만 국채 금리 상승과 긴축 우려 속 하락 출발했던 미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나스닥과 S&P500은 반등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