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월가 베이시스 트레이드 '비상' ② 역대급 베팅에 공포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OE부터 연준까지 연이은 경고
대규모 레버리지 위험 수위
투기 베팅 브레이크 없다

이 기사는 9월 15일 오후 4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헤지펀드 업계의 국채 선물 하락 베팅을 처음 경고한 것은 뜻밖에 영국 중앙은행이었다. 영란은행(BOE)이 지난 7월 보고서를 내고 시장 기반 금융(MBF, market-based finance) 시스템의 잠재 위험을 지적했고, 이후 9월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월가에서도 경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처럼 헤지펀드 업계의 국채 현금-선물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금융시스템에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대규모 레버리지가 동원되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헤지펀드가 레포(환매조건부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차입, 즉 레버리지를 일으켜 현선물 베이시스 거래를 완료하기까지 모든 시장 여건과 계획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2019년과 같은 위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자산운용사의 국채 선물 매수 포지션과 같은 보폭으로 급증한 헤지펀드 업계 매도 포지션 [자료=CFTC/팩트셋]

레버리지의 규모는 단순한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다. 연준의 집계에 따르면 2022년 말 100억달러의 현금으로 5500억달러를 웃도는 물량의 국채를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져 헤지펀드 업계가 앞다퉈 포지션 청산에 뛰어들면 금융시장 전반으로 충격파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국채 선물 풋/콜 스큐 [자료=블룸버그]

베이시스 거래는 2020년 3월 이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최근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1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국채 선물 매수 포지션이 급증하면서 비옥한 토양이 형성된 데다 국채 발행 증가와 연준의 긴축 기조가 파생 상품 거래를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선포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래 최고치인 5.25~5.50%까지 올린 데다 미국 정부가 국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시장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

고금리의 매력과 경기 침체 우려를 앞세워 자산운용사들의 국채 선물 매수 포지션을 확대했고 헤지펀드가 모처럼 찾아온 베이시스 거래 기회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까지 헤지펀드 업계의 미국 10년물 국채 선물 매도 포지션이 600만건을 넘어섰다. 금액 기준으로는 700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규모다. 자산운용사는 이와 흡사한 규모의 선물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이와 동시에 뉴욕연은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 세력이 국채를 담보물로 대형 은행에서 차입한 하루짜리 자금의 규모, 즉 오버나잇 레포 거래가 1조4000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헤지펀드의 국채 선물 하락 베팅으로 패닉이 벌어졌던 2019년과 2020년 당시의 물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데이터에서도 투기 세력의 공격적인 베팅이 확인된다.

2023년 8월 말 기준 국채 선물 거래가 1980만 계약에 달했다. 연초 1430만 계약에서 38,4% 급증한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3% 선을 뚫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 이외에 투기 세력의 국채 선물 매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을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우호적인 여건을 놓칠 리 없다는 얘기다.

노무라의 고시미주 나오자쿠 채권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설 자리를 잃게 할 만한 변동이 국채 시장에 발생하지 않으면 투기 세력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츠비시 UFJ 모간 스탠리 증권의 이노우에 켄타 채권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자 자산운용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와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을 예상하고 국채 선물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며 "이들의 움직임이 지속되면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트레이드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ME 그룹의 아가 미르자 글로벌 채권 및 OTC 상품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침체 리스크를 우려한 운용사들이 국채 매입을 통한 헤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 역시 투기 세력이 국채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데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단기물 국채 가격을 압박, 장기물 국채 선물에 대한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상황도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