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확인 없이 계좌 개설한 은행...대법 "신청인에 업무방해죄 물을 수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심 유죄→2심 일부 무죄→대법, 파기환송
"업무담당자의 불충분한 심사에 기인한 것"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금융기관의 계좌개설 심사업무 담당자가 신청인의 허위 기재내용을 그대로 믿고 추가 확인 없이 계좌를 개설해준 경우, 신청인에게 업무방해죄를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방해·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성명불상자 B씨의 제안을 받고 자신의 주민등록증과 인감도장 등을 제공한 뒤 A씨 명의로 된 유령법인을 설립했다. A씨는 해당 유령법인이 마치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회사인 것처럼 가장해 은행 직원을 기망하고 4회에 걸쳐 유령법인 명의 계좌를 개설하여 은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도 현금카드, OTP기기 등 접근매체를 보관·전달하고 그 대가를 수수하여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범행내용에 비춰 죄책이 무겁고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가 불법임을 잘 알면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질책하며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피해 은행들의 계좌 개설업무를 방해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포통장의 양도 등 범죄발생을 인지·예견한 경우 은행으로서는 계좌개설을 거부할 수 있지만, 단지 고객이 금융거래목적 등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거나 임의로 답변한 사실만으로는 은행이 계좌개설을 거부할 수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 또한 피고인에게는 자신의 범죄행위를 밝힐 권한이 있는 주체에게 범죄행위를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한 피고인이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도 접근매체를 보관하고 있던 행위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내심의 의사만을 가지고 처벌하는 것은 처벌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이고 이는 수사기관 등에 의한 무고한 범죄자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재판부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나머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으로 감형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금융기관의 계좌개설 심사업무 담당자가 신청서에 기재된 허위 답변을 그대로 믿고 증빙자료 요구 등 추가적인 확인조치 없이 계좌를 개설해준 경우, 이는 업무담당자의 불충분한 심사에 기인한 것이므로 신청인의 위계가 업무방해의 위험성을 발생시켰다고 할 수 없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반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성명불상자의 지시에 따라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접근매체를 이용해 저질러지는 범죄의 내용이나 저촉되는 형벌법규, 죄명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인식은 미필적 인식으로 충분하다"며 접근매체를 보관하고 있던 행위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라고 주문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