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공적개발원조 제안사업 공모 1차 통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공모 결과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관련 정부부처 프로젝트와 글로벌 연수사업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예비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ODA사업은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로 개발도상국 정부나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통칭한다.
KOICA 정부부처 제안 사업은 정부부처가 ODA 사업내용을 제안하면 KOICA와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게 된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 본청 모습. 2023.09.19. goongeen@newspim.com |
이번에 행복청이 제안한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지역 정부핵심구역에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이 복합된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운영한다.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약 22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가 투입된다.
행복청은 이번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복합커뮤니티 건설 경험 노하우와 운영을 살려 이를 바탕으로 주민 복지시설 세부기본계획 수립과 시범 건립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연수사업은 '다국가(인도네시아·몽골·이집트 등) 수도이전 및 개발사업 역량강화' 사업으로 오는 2025년부터 3년간 추진되며 대상 국가 등에 행복도시 조성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예비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따라 행복청이 사업 타당성과 집행계획을 작성해 KOICA에 제출하면 내년 상반기에 선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과밀과 교통체증 및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이전을 목표로 수도이전을 추진 중이고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살려 프로젝트와 우리 기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정현주 행복청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예비조사 대상 사업이 본 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행복청이 처음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사례"라며 "국제협력사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도록 본 사업 확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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