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25.93(+8.19, +0.26%)
선전성분지수 10200.04(+55.45, +0.55%)
촹예반지수 2020.47(+17.74, +0.89%)
커촹반50지수 879.53(-7.48, -0.8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8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뒤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55%, 0.89%씩 올랐다.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억 8900만 위안(약 707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4억 4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8억 2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매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4거래일 연속 순매도 뒤 5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최근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거래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중국 부동산 시장 및 내수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중국 증시를 이탈하면서 증시 하락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21년 12월 중국 증시의 전고점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약 1800억 달러(약 238조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외국인 투자자를 맹목적으로 좇지 말라"며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력이 아니고, 차별화된 투자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움직임이 투자 결정 시의 유일한 고려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발 리스크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비구이위안이 또 한 번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하면서다.
비구이위안은 18일(현지시간)까지 2025년 만기인 달러화 채권 이자 154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지급 기한 이후 유예기간 30일 동안에도 채무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비구위안은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동시에 10월 21일 만기를 맞는 4억 9200만 위안 상당의 채권 상환 기한 3년 연장 여부를 확정하는 투표도 이날 이뤄진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달 7일까지 지급해야 했던 달러화 채권 이자 2250만 달러를 내지 못하면서 디폴트 우려를 낳았다가 이달 초 유예기간의 마지막 날 이자를 지급하며 디폴트를 피했다.
섹터별로 보면 자동차 섹터가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업체에 중국산 전자부품만 사용하도록 명령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중추제(中秋節·추석)와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가 임박하면서 관광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50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7%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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