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통해 매년 20명 이상 인재 확보
입학생에 등록금 전액 지급·취업 보장 등 혜택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 CNS가 고려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데이터과학·인공지능(AI) 융합 인재 육성에 나선다.
LG CNS는 고려대와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에서 '데이터과학·AI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올해 말 신설되는 고려대 융합데이터과학 대학원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칭)'를 개설한다. LG CNS가 대학과 손잡고 만드는 두 번째 계약학과다. LG CNS는 지난 6월 중앙대와 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LG CNS 내부 직원들의 교육 및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계약학과를 보안대학원에 신설하기도 했다.
LG CNS는 오는 2024학년도부터 매년 20명 이상의 대학원생을 선발해 데이터와 AI에 특화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설 학과의 교과 구성, 수업 운영 등은 고려대 데이터과학원 교수진과 LG CNS의 데이터 분석, AI 영역의 연구·전문위원 등 정예 전문가들이 담당한다.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LG CNS와 고려대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한다. 입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소정의 생활지원금이 지급되며,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LG CNS에 취업이 보장된다.
LG CNS가 고려대학교와 데이터과학·AI 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사진은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
이와 별도로 LG CNS는 고려대 졸업 예정자와 석사 과정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행했던 채용 영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다. 인턴십 참여자는 약 7주간 LG CNS의 현업 부서에 소속돼 숙련된 전문가들에게 직무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고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석·박사의 경우, 인턴십 기간을 개인 일정에 맞춰 최소 3주부터 7주까지 조정할 수 있다.
LG CNS는 고려대와 데이터과학·AI 분야 연구협력도 확대한다. LG CNS의 R&D 역량과 고려대의 연구 인프라 및 성과 등을 기반으로 산학협력 과제를 공동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LG CNS는 주요 국공립·사립 대학과도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추진하는 등 대학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50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두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서로 윈윈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협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는 "DX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고려대와 함께 데이터, AI기술 전문가를 집중 육성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