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가 12일 러시아 연해주에 진입한 가운데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경로로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일본 NHK방송이 러시아 철도 관계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는 현재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향하지 않고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본래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회담할 장소로 추정되던 곳이다. 이곳에서 푸틴 대통령도 참석한 동방경제포럼(EEF)이 13일까지 진행하기 때문이다.
방송은 열차가 북상하는 방향에는 하바롭스크와 아무르주(州)가 있다며, 특히 아무르주에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러시아 매체도 푸틴 대통령이 포럼이 끝나는 13일에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김 위원장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바, 북러 정상회담은 13일 이곳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에서 함께한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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