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디스커버리펀드' 장본인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사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전 10시30분에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무등록 금융투자업 등) 및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배임, 수재)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디스커버리 전 투자본부장 김모씨와 전 운용팀장 김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장하성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6.08 heyjin6700@newspim.com |
장 대표 등은 오전 일찍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이들은 여러 펀드를 운용하면서 부실 펀드 환매대금이 부족해지자 이를 다른 펀드 자금으로 돌려막고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약속하지 않은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장 대표는 1000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로 사태로 한 차례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됐으나 같은 해 12월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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