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수사' 관련 "누구도 법 위에 설 순 없어"
"尹대통령 국민 통합 의지에 변화 없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김가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과 관련해 "상황과 여건이 되면 건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대표가 국회 본관 앞에서 6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에게 이 대표와의 회담을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2차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05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이 '지난 30년 동안 야당 대표를 구속했거나 시도한 정권이 있었나'라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위법·불법 혐의가 있는 사안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우리 법치주의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위법 혐의가 있다면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설 수는 없다는 것이 민주주의고 법치주의의 근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비회기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음에도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엔 변화가 없다"며 "국민 통합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신념 공유, 합리적 정책 비판, 건설적 협력이 전제돼야 잘 추진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소통과 책임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여러 경로를 통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국회 의장단과 여러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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