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빠른 발로 코리안 빅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29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하성은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단일 시즌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는 추신수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기록한 22도루였다.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한 시즌 30도루 고지에 오른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 |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한 시즌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김하성은 3루를 노렸지만 아웃을 당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멀티출루로 활약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75로 소폭 상승했다.
4-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65승7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0승66패)와의 격차는 6게임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