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구-경북 불균형' 우려에 좌초 위기 몰린 TK 통합...국민의힘 텃밭서 내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법사위, 대구시의회 반발 이유로 대구경북특별법 보류
대구·경북, 인구 비슷하지만 광역의원 수는 2배 차이
지역 내 이견이 국민의힘 당내 갈등으로 비화돼

[서울=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대구·경북(TK) 행정통합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보류되면서 국민의힘의 텃밭인 TK 내에서 당 내 균열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의회가 의원 정수 불균형, 지원 명문화 등을 이유로 통합 반대 성명을 낸 후 통합법 자체가 보류되고, 이후 당내 책임론까지 거론되며 내홍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광주·전남 행정통합법을 처리하고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통합법은 보류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대구시의회가 통합 추진을 말아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지역 내 이견을 사유로 들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통과에 항의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2026.02.24 mironj19@newspim.com

◆ 대구, 경북과 인구는 비슷하지만 광역의원 수 차이는 2배...심의·보완 요구가 통합 반대로 비화

대구시의회는 하루 전인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졸속적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강행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통합 동의 당시 중앙 권한의 실질적 이양과 재정 담보를 전제로 했다고 설명하며 20조원 규모 정부 재정 인센티브가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경상북도와 대구의 의회 의석 수가 벌어져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대구시의회는 33석, 경북도의회는 60석으로 인구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의석 수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2026년 1월 기준 대구 인구는 약 235만명, 경북 인구는 약 250만명으로 두 지역 간 인구 격차는 15만명 정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의 초점이 통합 찬반이 아니라 의원 정수 문제에 맞춰져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의석 수는 상임위원회 구성과 예산 심의, 지역 현안 반영 등에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권한 배분과 정책 영향력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대구시의회에서 정수 문제가 내부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라며 "향후 권한이나 의석 구조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드러나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대구 내에서 의회 정원 조절 문제로 (통합 속도론에) 일부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성명이 '통합 반대'로 해석되며 법사위 보류의 근거로 활용되자, 결과적으로 법안 통과 자체가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는 대구시의회 입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전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경북행정통합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구 대구시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통합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보완을 요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정부가 언급한 20조원 지원을 법안에 명문화하고, 광역시와 도 간 의원 정수 불균형을 조정해 달라는 취지였다"며 "특례 조항도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이 아니라 보다 강한 형태로 보완해 달라는 요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의 과정에서 논의해 달라는 의견이었는데 반대로 해석돼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24 mironj19@newspim.com

◆ 대구경북 통합법 법사위 보류에 당내 격한 충돌...지역 이견이 국민의힘 내홍으로 커져

직후 당내 분위기는 흔들렸다. 법사위 보류 이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대구 시장 선거를 준비 중인 당 내 최다선 주호영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 간 설전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오만한 칼춤에 빌미를 제공한 것은 누구인가. 대구경북의 전폭적인 지지로 세워진 당의 지도부가 우리 지역의 명운이 걸린 법안을 사수하는 데 이토록 무기력해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대구시의회와 일부 지역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행보"라며 "결국 우리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고, 통합을 미루려는 쪽에 명분을 쥐여준 꼴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두고서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법사위원장, 박지원 의원 등 여당 중진 의원까지 나서서 야당 탓으로 전가하고, 지역갈등과 야당 내부갈등까지 부추기는 이간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지역 내 요구가 중앙 정치 쟁점으로 확산되면서 TK 통합 논의는 정책 문제를 넘어 야당 내부 갈등의 불씨로 번지는 모습이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