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스와티니 외교장관 회담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툴리실 들라들라 에스와티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등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과 에스와티니 수교 55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기에 지난 4월 들라미니 총리 방한에 이어 들라들라 장관이 방한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국이 1968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툴리실 들라들라 에스와티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09.01 [사진=외교부] |
들라들라 장관은 한국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연이은 고위급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에스와티니 들라들라 장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해외유력인사 초청사업 일환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방한중이다.
양 장관은 그간 보건, 복지, 관세 행정, 인력 훈련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협력을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지난 4월 들라미니 총리 방한 계기 양국 총리가 경제, 농업, 교육 및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것을 논의한 점을 감안해 해당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와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에스와티니 국왕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들라들라 장관은 아프리카와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내년 정상회의에 에스와티니 국왕이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할 예정이라며, 안보리 의제의 40% 이상이 아프리카 관련 의제인 점을 고려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한-에스와티니 외교장관 회담은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이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농업, 과학 기술 분야 등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공고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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