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산물 급식 기업 확대 논의…"설마 학교까지" 학부모들 '불안'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3:20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3:31

기업 단체급식 논의 이후 학교급식까지 이어질까 우려
학교급식은 기업급식과 달라..."기우일 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수산물 소비를 위해 급식에 관여한다는 게 어이가 없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식자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급식에 수산물 활용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기업 단체급식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활용한 급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학교 급식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어린이집 급식‧위생 자체 점검 모습 [사진=중구] 2023.07.27 kh99@newspim.com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실은 오는 30일 단체급식 업체들을 불러 기업 급식에 수산물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행사에는 수협중앙회를 비롯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풀무원푸드머스 등 국내 단체 급식 시장 점유율 총 70%를 차지하는 주요 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는 지난 22일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사내 급식에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대폭 확대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기업 급식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에도 수산물 소비 방안이 확대될 수 있지 않냐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교육부 역시 이를 염려해 오염수 방류 다음날인 25일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중·고·특수학교 1만1843개교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내역이 없었다"며 "학교 급식에는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초등학생 손녀를 학교에 데려다준 주부 강순호(65)씨는 "후쿠시마 원전 방류 이후 추석 생선까지 모조리 사둔 상태"라며 "일단 오염수가 방류됐다는 건 인근 해역 어디서 잡히던지 오염수에 노출됐다는 소리 아니냐. 그런 게 급식으로 올라오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급식으로 올라오는 수산물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자녀에게 학교에서 올라오는 수산물을 먹지 말라고 교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의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학부모 정모(40)씨는 "이미 식당 근처 직장인들부터 해산물을 피해 고기 위주의 식당으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서 수산물을 안 먹이고 학교 급식에 생선이 나오면 먹지 말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급식은 의무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조율을 잘 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일단 급식에 생선이 나오면 먹지 말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급식 안전성 검사. [사진 = 충북교육청] 2023.08.24 baek3413@newspim.com

다만 학교 급식은 기업 급식과 식재료 공급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이 기우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대형 급식 업체 관계자는 "학교 급식은 기업 급식과 달리 법령에 근거해 각 학교가 일선 업체들과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라며 "현재 논의되는 기업 급식 수산물 소비 증진 방안과는 결이 다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교 급식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조치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연령이 어리고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과 안전성에 쉽게 영향을 받기 떄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며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정보제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일단 급식에 수산물의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먼저 고안해야 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해당 정보를 정기적으로 개시해서 안정성을 공표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중근 "노인 연령, 75세로 상향 건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재가 임종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2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이중근 신임 노인회장은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를 비롯한 저출생·고령화 사회의 인구 문제 해결방안을 취임일성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전국 대한노인회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인의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해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10.21 choipix16@newspim.com 우선 이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맞춰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고령화 문제가 지속된다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으로 늘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40%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을 제외한 중추인구 2000만명이 2000만 노인의 복지에 치중하게 되는 만큼 생산인구가 부족하게 될 우려가 있다. 이에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면 2050년에도 총 노인 수를 1200만명 정도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협력해 정년 연장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한다면 신규 노인 예정자들이 기본 수당을 받으면서 경제생산에 참여해 당당한 생산활동인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인 부양과 연금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란 게 이 회장의 이야기다. 이 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노인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며 재가(在家) 임종제도를 추진해 노인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집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요양원에 지원되는 예산을 재가 및 도우미 등의 지원으로 외국인 간호조무사들이 노인요양, 간호, 호스피스 등을 위해 국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면 가족들은 본업에 종사하면서 편하게 노인들을 모실 수 있고 노인은 편안하게 삶을 정리하며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노인회 봉사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한노인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출생지원과 청소년가족부, 노인복지를 합한 '인구부'를 신설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존하는 인구관리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인구를 계획하고 관리하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부영그룹 차원의 1조1800억원이 넘는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으며 개인적으로도 2650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교육,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 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은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나비효과를 '부영효과'라는 신조어로 만들어냈으며 저출생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in72@newspim.com 2024-10-21 15:23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