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냉온탕 오가는 '전세난'과 '역전세난'…헛발질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제적 대책이라지만 '뒷북 대책'…'임대차3법' 폐지 골든타이밍 놓쳐
전세시장 원칙없고 방만한 대출완화가 시장왜곡 야기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해 6월 21일은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정책이 발표된 날이었다. 초점은 '8월 전세대란설(說)'을 진화하기 위한 전월세 대책으로 임차인 부담 경감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임대차 시장에 대한 안정화 방안이 제시됐었다.

[사진=부동산R114]

그런데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당시, 이미 집값과 전셋값은 모두 급락하는 시기였다. 더욱이 '거래실종'까지 겹지면서 부동산시장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기 시작한 시기였다. 때문에 전세대란보다는 오히려 '깡통전세'와 '역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던 때이다.

물론 정부는 '8월 전월세 대란설'이 과장됐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임대차계약 갱신을 소진한 물건의 가격 상승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고 실제로 분석해보니 그렇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면서 "경마 예측하듯 하는 것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세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잇따라 터져 나오는 전세사기사건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그 책임의 원인을 따진다면 문재인정부에서 연이어 헛발질한 부동산대책의 후유증이긴 하다. 그 헛발질 중심에는 '임대차3법'이 있다. 문재인정부의 바람과 달리 임대차3법은 전세난과 전셋값 급등을 더욱 부추겼고 이는 다시 집값을 밀어 올리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폐지를 공약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과감하게 폐지를 추진했어야 하는데 '골든타이밍'을 놓친 게 아쉽다.

더욱 아쉽다고 생각되는 대목은 전세난에 초점을 맞춰 전세자금 대출의 문턱을 더 낮췄다는 점이다. 세입자에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높여줬다. 버팀목 전세 대출(수도권 기준)의 보증금이 3억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대출 한도는 1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늘렸다. 가뜩이나 가계대출급증이 경제불안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전세자금대출 확대는 전셋값 급등과 전세사기의 먹잇감으로 더욱 키우는 촉매제가 됐다.

윤석열정부 역시 단기적 관점의 대응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빌라왕' 같은 전세사기꾼들이 판을 치는 이유도 세입자들의 대출을 조직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게 이번에 속속 드러나지 않았던가.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04.07 anob24@newspim.com

올 들어서는 지난해와 달리 역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2021년 하반기 정점을 찍은 전셋값이 계약 만기로 돌아오는 해가 올해다. 계약금액보다 그동안 급락했던 전셋값의 차액이 커 세입자들은 임대차법인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기 보단 집주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아 보다 싼 전셋집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대거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었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차액이 커진 전세금을 반환하기 어려웠던 만큼 주택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정부가 역전세대란을 막기 위한 카드는 이번에도 대출을 통한 해결이었다. 지난 달 1년간 전세보증금 반환을 목적으로 한 대출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통상 40%가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총부채상환비율(DTI) 60%가 적용되는 전세자금반환대출을 허용함으로써 집주인들은 집을 처분하지 않아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입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도 있지만 집주인로서도 급매물로 던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집값 하락을 저지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공교롭게도 아파트 전셋값은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 6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전셋값은 5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4구는 3개월 넘게 오르고 있다.

비수도권 일부 지역과 빌라 등 연립주택에선 여전히 전셋값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전세난의 우려가 예상보다 큰 이슈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시장 분위기로는 집값과 함께 동반 상승하면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은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난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강남·서초 등 서울 강남권에선 재건축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올 초 강남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로 개포동은 물론 강남 일대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 분위기다.

윤석열정부는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규제완화책을 쓰고 있다. 이 같은 대책에 힘입어 실제 급락세를 보였던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시장에 대한 대책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제적 대책이 시장에 약발이 들었다기 보다는 '뒷북 대책'에 의한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원칙없는 대출완화의 남발이 전세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새겨 들어야 한다. 진작에 폐지를 서둘러야 했던 '임대차3법'은 그대로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점도 전세시장의 불안을 다시 부추길 요인이다.

전세는 매매보다 더욱 수급논리에 의해 움직여지는 시장이다. 정부가 공급의 여력을 넓히고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하는 시장에 전세난과 역전세난을 야기하는 냉온탕식 정책을 이제 과감히 버려야 할 때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사진
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