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단독] 대한전선, 북미 전력망 패권 노린다...캐나다 법인 출범

기사입력 : 2025년08월19일 08:07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07: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캐나다 밴쿠버에 법인 설립…북미 시장 본격 공략
온타리오·서부 초고압 전력망 수주로 기술력 입증
상반기 매출 1.7조 원 돌파,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전선이 캐나다 밴쿠버에 신규 법인을 세우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와 서부 지역에서 연속으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따내며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상반기 매출 1조7000억 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실적도 달성했다. 북미 전력망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한전선의 현지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지난달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선적 현장에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첫 출하를 축하했다. [사진=대한전선]

◆캐나다 법인 설립으로 북미 전력망 공략 강화
19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지난 6월 캐나다 밴쿠버에 현지 영업 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늘어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다.

새 법인은 캐나다 내 수주 활동과 고객 대응을 전담하며, 현지 밀착형 영업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대한전선은 고객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연계한 북미 시장 전반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이미 캐나다 시장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지난 2022년 온타리오주에서 230kV급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초고압 시장의 문을 열었다. 도심 지하 터널을 관통하는 신규 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설계·포설·접속·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고난도 프로젝트였다.

이어 올해 초에는 캐나다 서부에서 추가로 230kV급 턴키 사업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약 35개 이상의 전력 시스템을 연계해 고도로 통합된 전력망을 운영하는 만큼, 미국에서의 성과가 캐나다 시장 진입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는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신설, 노후 케이블 교체, 송전선로 연계 사업 등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7200억 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력 시장의 주요 케이블 공급사로 자리 잡았고, 이번 캐나다 법인 설립으로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회사는 현재 북미에서 2개의 영업 법인과 2개의 지사를 포함해 글로벌 9개 법인, 15개 지사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사진=대한전선]

◆해저케이블·HVDC 경쟁력 강화로 성장 지속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718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은 9164억 원, 영업이익은 286억 원으로, 분기 매출이 9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으로,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실적 호조 배경으로는 글로벌 수주 확대와 매출 실현이 꼽힌다. 유럽·미국·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다수 따냈고,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2조9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생산·판매 법인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판매 법인과 남아공 엠텍(M-tec) 생산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상반기가 사상 최고치였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참여도 준비 중이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 최소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캐나다와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기술력을 입증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