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하노이 찾아 국방차관 회동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과 북한이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베트남 유력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명철 북한대사관 무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 호앙 쑤안 찌엔(Hoang Xuan Chien) 베트남 국방차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다.
찌엔 차관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당·정·국방부는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포괄적인 협력은 국방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제이자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군대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북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찌엔 차관은 ▲각급 대표단의 교류 확대 ▲기존 협정의 효과적인 이행 ▲당·정무 경험 공유 ▲훈련·예술문화·군사체육 분야 협력 확대 ▲군 의술 분야 교류 확대 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명철 무관은 "베트남 국방부가 양국 간 국방협력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양측이 합의하고 (이날) 논의한 내용이 서둘러 이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북한은 지난 1950년 북베트남 시절에 수교를 했다. 2019년 3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것을 계기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호앙 쑤 찌엔 베트남 국방차관(오른쪽)이 지난 17일 하노이에서 김명철 북한 중앙검열위원회 위원을 접견하고 있다.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8.21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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