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돼
"후보 내지 말아야 할 정당은 국민의힘 아닌 민주"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8일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김태우가 민주당 20년 구정 독재 막고, 강서구를 다시 일하게 하겠다. 숙원해결사 김태우가 강서구로 돌아왔다"며 출마 소식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2022.09.19 hwang@newspim.com |
김 전 구청장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음주운전', '도박', '알선수재' 등 파렴치한 전과자들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최근 16년간 민주당이 강서 구정을 장기 독점해왔기에 이런 자질 없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향해 "선거철만 되면 강서구민들에게 지역 숙원 해결하겠다고 희망 고문만 했지, 하나라도 해결한 적이 있었냐"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정당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선거 직후 구정 공백없이, 당장 그날부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 김태우뿐이다. 멈춰진 지역 숙원사업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는 저 김태우뿐"이라면서 "낡은 정치공학적 논리보다 누가 강서구민을 위한 '진짜 일꾼'인지 따져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 수사관으로 재직하며 공무상 취득한 비밀을 폭로한 혐의로 지난 5월 18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형이 확정되며 김 전 구청장은 구청장직을 잃게 됐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브리핑을 열고 김 전 구청장의 사면에 대해 "통상 사면할 때 정치인들이나 고위공직자의 경우, 국가의 사회적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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