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 워싱턴 숙소에 조화
尹 "하와이 마우이 산불 걱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3년 4월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며 "안보 동맹이란 재난 시에도 늘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윤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제 좋은 친구"라며 "내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내일 회의에서 건설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도착 전 현지 숙소에 부친상을 애도하는 메시지와 조화를 보냈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 18일 오전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한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