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당론 가결' 질문엔 묵묵부답
"尹, 한미일 회담서 오염수·역사 왜곡 문제제기 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전날 13시간 넘게 진행된 검찰 소환조사와 관련해 "지금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 정치·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에 쏟아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검찰 소환조사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8.18 leehs@newspim.com |
이어 "경제 문제가 심각하니까 언론인들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검찰 구속영장이 회기 내 청구되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 대표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윤 대통령를 향해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와 역사 왜곡에 대해 당당히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총선을 의식해 핵오염수 조기 방류를 (일본에) 요청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며 "대통령실은 한일 양자 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를 논의 안할 거라고 발표했다. 결국 대통령실 발표와 일본 보도 중 하나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국와 일본에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는 '퍼주기 외교'를 반복하면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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