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400mm폭우 예고 포항·영덕·울진·경주·성주·김천·문경 연락관 파견
10일 오전 7시 기준 토사유출·도로침수 등 피해신고 23건
경북소방 구조인력 4965명·장비 1507대 투입...인명피해 예방 '총력'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경남 통영부근 남해안 상륙이 임박하면서 대구와 경북 남부와 동해안권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도군 매천면의 한 하천이 범람해 주민이 고립돼 긴급 구조되는 등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 경산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심지 남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경북소방당국이 10일 오전 8시쯤 포항시 흥해읍 대련리의 한 도로 침수현장에서 긴급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8.10 nulcheon@newspim.com |
10일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부권에서는 토사유출, 나무 스러짐, 하천 범람 등 2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쯤 청도군 매천면의 한 우사 앞 하천이 범람해 주민 1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또 김천시의 한 국도에서 나무가 쓰러져 긴급 조치되고 포항시 흥해읍 대련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긴급 배수조치됐다.
경북소방당국이 10일 오전 8시쯤 포항시 영일만 대로~중명교차로 사이 31번국도 사면이 유실돼 긴급 조치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8.10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 영일만 대로~중명교차로 사이 31번국도 사면이 유실돼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27분쯤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에서 천막이 강풍에 날려 긴급 조치됐다.
포항시가 '힌남도' 피해지인 대송면의 칠성천, 장동천 범람이 우려되자 대각리, 제내리, 장동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발령하고 안전 관리 대응에 들어갔다.
경북소방당국이 10일 오전 8시27분쯤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에서 강풍에 날린 천막을 긴급 조치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8.10 nulcheon@newspim.com |
경북소방은 연인원 4965명(소방2993, 의소대1972) 과 장비 1507대를 22개 시군 취약지를 중심으로 투입해 인명피해 예방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경북소방은 400mm 이상의 폭우가 예고된 포항, 영덕, 울진, 경주, 성주, 김천, 문경 등지에 연락관을 파견해 각 지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현장 대응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소방은 전날에 이어 10일 산사태 위험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에 주력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