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동 이후 출력 증발 과정 모니터링"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고장으로 자동 정지됐던 한빛 원전 2호기가 재가동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자동 정지된 한빛 2호기 사건조사를 통해 정지원인 분석 및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8월 4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빛 2호기는 스위치야드의 송전선로 차단기 개방에 따른 원자로 출력감소 운전 중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져 원자로가 자동정지했다.
사건조사 결과 스위치야드 차단기 개방은 송전선로 대규모 정전을 방지하는 설비인 고장파급방지장치(SPS)의 동작 논리회로를 추가하던 중 설비 내 제어카드의 결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SPS는 발전소 인근 송전선로가 고장났을 때 발전기를 전력계통에서 분리시켜 대규모 정전을 방지하는 설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문제가 된 SPS 제어카드를 교체하고 동작시험을 완료함에 따라 원안위는 해당설비의 건전성과 재발방지대책의 적합성을 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03.03 kt3369@newspim |
원안위는 이후 한수원의 SPS 오동작 방지를 위한 추가 작업 과정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또한 발전소 정지과정에서 원자로 열제거 등 안전기능은 적절히 유지됐고, 주급수펌프(비안전설비) 3대 중 1대의 자동정지설비에 이물질이 끼어 운전원이 수동으로 정지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자동제어장치 교체 후 동작시험까지 설비 건전성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한빛 2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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