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종합3보] 분당 AK플라자 '묻지마 칼부림' 14명 중경상…20대 현행범 체포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23:23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00:03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에서 벌어진 차량 충격과 '묻지마 칼부림'에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매동 서현역 인근 한 대형 백화점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사람들이 다쳤다는 다수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5시50분께 서현역 인근 도로를 달리던 소형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보행자 5명이 다쳤다.

차에서 내린 20대 남성 A씨가 AK플라자 안으로 들어가 1, 2층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닥치는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무차별적인 '묻지마 칼부림'으로 백화점 내부에 있던 9명이 다쳤다. 연이어 일어난 차량 충격과 흉기난동으로 부상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3일 오후 5시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에서 벌어진 '묻지마 칼부림'에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23.08.03 1141world@newspim.com

119구급대는 부상자들을 차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조치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병원으로 이송된 60대는 자가 호흡이 힘든상태였지만 호흡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와 경찰은 해당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오후 6시5분께 시민 2명이 인근 분당경찰서 서현지구대로 들어와 "칼부림 용의자가 오고 있다"고 알렸고 경찰관이 곧바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현장 감식 중이다.

경찰이 검거한 1명은 20대(2001년생) 남성 A씨로 배달업에 종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싶었다"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목격자들은 "지옥을 방불케 한 아수라장이었다"고 충격적인 현장 상황을 전했다.

당시 AK플라자 인근 카페에 있었던 정모(21) 씨는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카페에 난 통창으로 내려다보니 사고가 발생하면서 삽시간에 6번 게이트 앞으로 사람들이 터져나오더라. 순간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렬로 서도 될 넓이의 광장이 꽉 찼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AK플라자 2층으로 들어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1층으로 내려와 보이는 시민들을 손에 들고 있던 흉기로 닥치는 대로 찔렀다"면서 "놀란 시민들은 문밖으로 나가는데 문 앞에 놓여있는 매대들로 인해 제때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은 "비명이 들려 피의자를 붙잡으려고 사람들이 모였지만 백화점 앞 매대들 때문에 걸려 넘어지면서 여러사람이 다쳤다"고 했다.

또 AK몰 근처에 있던 이모(22) 씨는 "사고가 나자마자 핸드폰이 불이 나게 울리더라. 친구들이 현장 상황을 물어보고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봤다"라며 "지난 신림역 칼부림 사고도 있지 않았냐. 그 사건이 오버랩되면서 순간적으로 생각이 멈췄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