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림역에 이어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오리역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오리역 살인예고글'이라는 게시글이 확산 중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며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로는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적혀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해당 글은 분당지역 맘카페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퍼졌고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도 이날 오후 6시42분께 첫 신고가 접수된 뒤 관련 신고가 다수 들어왔다.
경찰은 현재 최초 게시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오리역 일대에 기동대와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지 2주만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