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13일 만에 또 묻지마 칼부림...전문가, 모방 범죄·피해 망상 초점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23:17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23:1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진지 13일 만인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모방 범죄'와 피해 망상 등으로 인한 '분노 범죄'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A(23) 씨가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3일 오후 6시쯤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내부. [사진=독자 제공]

그는 범행 직전 경차로 인도를 돌진해 시민들을 치었고, 이후 차에서 내려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총 14명으로 중상 12명, 경상 2명 등이다.

A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피해망상 등을 호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신림역 사건 직후 비슷한 유형의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모방 범죄 혹은 분노 범죄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신림역 사건 때와) 범인들의 정서 등 외형적인 범죄 특성들이 비슷하다"며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불행해야 한다'는 정신질환 또는 반사회적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범죄 유형"이라며 "신림동 때와 모방성도 보이고 그동안 잠재된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복되는 흉악 범죄에 대해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위원은 "기본의 형사 정책은 무용지물이 됐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형사 정책과 탄탄한 사회 안전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보호수용 제도가 전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한 사람들이 이미 쌓여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건수 교수는 "동사무소별로 관리 대상 정신질환자들이 많게는 수백명에 이르지만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경찰이 지자체와 연계해 이들을 관리하고 필요시 강제입원도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