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주 '초전도체' 테마주 화제 속 주가 급등 주의보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13:25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13:25

대형 자금 이탈 움직임 감지
주요 테마주, 3거래일 만에 급락 전환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에도 초전도체 광풍이 불고 있다.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 속 뚜렷한 이슈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나온 투자 이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특히 집중되고 있다.

다만 관련 기술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한 데 더해 관련 종목의 실제 연관성이 모호하다며 단기 급등을 경계하는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플랫폼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현재 A주 내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15개로, 이 중 다수 종목이 이달 들어 강세를 연출했다. 국람검측(國纜檢測·301289)과 중부실업(中孚實業·600595), 천진백리특정전기(百利電氣·600468), 법이승(法爾勝·000890) 등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고, 국람검측의 경우 2일 간 40% 이상 폭등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2일 보도에서 "3월과 5월 급등했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권토중래'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셔터스톡]

A주 초전도체 테마주 급등 역시 최근 과학계의 초전도체 구현 성공 소식에 반응한 결과다. 국내 연구팀이 상온·상압 조건에서 납과 구리, 인회석을 활용해 'LK-99'라는 새로운 결정구조를 만들고 초전도 현상을 구현했다고 발표한 뒤 미국과 중국 등이 한국 연구팀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이 호재가 됐다.

특히 중국 화중(華中)과학기술대학교가 2일 LK-99 합성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A주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웠다. 화중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이날 LK-99 합성에 성공한 사례를 동영상으로 공개하며 자기부상 열차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마이스너 효과'를 재현했다고 주장했다.

'꿈의 기술'로 여겨져 온 초전도체 구현에 가까워지고 실생활에 적용될 경우 관련 기술이 거대한 상업적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다만 해당 논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고 검증이 끝난 뒤라도 상용화까지 오랜 시일이 필요한 만큼 섣부른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 역시 부담을 느낀 듯 잇달아 초전도체 사업 관련 공시를 내고 있다. 관련 사업 수익성이 낮거나 업무 연관성이 없다며 선을 긋는 기업들이 대다수다.

법이승은 "회사는 아직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고, 주력 사업과도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금속제품 기업으로 신고한 법이승은 강선 제품 생산 판매와 생활 쓰레기 여과 및 처리 설비 개발·생산 등이 주력 사업이다.

심지어 최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회사 매출은 2018년의 16억 9800만 위안(약 3066억원)에서 지난해 6억 7800만 위안으로 급감했다. 순익은 5년 연속 적자로, 올해 상반기에는 800만~1200만 위안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천진백리특정전기는 2일 주가 이상 변동 공시를 내고 "초전도체 관련 분야에 진출해 있지 않고 관련 연구개발(R&D) 및 투자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산하에 베이징 잉나(英納) 초전도기술유한회사가 있지만 비스무트 계열의 고온 초전도케이블 생산이 주력 사업으로 '상온 초전도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람검측 역시 "자사는 전선과 케이블, 광케이블 등에 대한 검사·검측 서비스 제공 업체"라며 "고온 초전도케이블이 주요 서비스 대상에 하나지만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상온 초전도체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예광금연(豫光金鉛·600531), 금휘주식(金徽股份·603132), 강소영정(永鼎股份·600105), 중부실업 모두 초전도체와 무관하거나 고온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지만 상온 초전도체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가의 단기 급등 뒤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대형 기관 투자금 3억 위안 이상이 중부실업에서 빠져나갔다. 2015년 7월 23일 이후 단일 최대 유출액이다.

3일 11시(현지시간) 현재 다수 테마주가 급락 중이다. 천진백리특정전기만 3%가량 올라 있고, 법이승과 중부실업, 예광금연, 금휘주식 모두 9% 이상 급락하며 하한가 직전까지 밀렸다. 강소영정도 8% 이상, 국람검측도 2%가량 내렸다.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