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폐해 실험실' 운영 성과 발표
흡연 유해물질 노출 수준 정교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흡연노출 폐해 측정 항목이 코티닌 1종에서 11종으로 10종 확대됨에 따라 국외 대비 한국의 흡연유해물질 노출 수준 파악이 정교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21-22년 흡연폐해 실험실 운영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마스크 내리고 담배 피는 흡연자들. 2021.07.15 leehs@newspim.com |
흡연폐해실험실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준수하기 위한 국가 실험실이다. WHO가 니코틴 등 담배 물질 성분을 측정하는 방법을 정하는 '시험법'을 만들면 각 나라는 시험법을 통해 국가 판매 담배를 측정한다.
한국은 흡연 폐해 실험실을 통해 WHO 액상형 전자담배(SOP11), 무연담배를 대상으로 측정하는 시험법이 국내 시판 담배에 맞는지 검증하고 효용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흡연 노출 폐해 측정 항목을 코티닌 1종에서 노르니코틴, 니켈, 카드뮴 등 11종으로 확대했다.
질병청은 "흡연 노출 폐해 측정 항목이 확대됨에 따라 국외 대비 또는 국내 한국의 흡연 유해 물질 노출 수준을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 폐해 실험실의 운영 결과는 국민건강영향조사의 측정 방법에 적용된다. 흡연 폐해 발생 최소화를 위한 정책의 근거가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흡연 폐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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