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문화원·영진위 'KOREAN ACTOR 200'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28일부터 9월16일까지 문화원 전시공간에서 한국 대표 영화인 200인을 선보이는 'KOREAN ACTOR 200'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문화원은 한국 영화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중요한 영화배우들을 소개하고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서울, 부산, 뉴욕, 상해 그리고 북경에 이어 홍콩에서도 특별전을 추진했다.
'영웅본색'과 '중경삼림', '첨밀밀' 등으로 아시아 영화 산업을 이끌었고 영화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지역인 홍콩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이소룡 서거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전시라 홍콩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KOREAN ACTOR 200' 특별 사진전 현장 [사진=문체부] 2023.07.28 89hklee@newspim.com |
영진위는 ▲지난 10년간의 한국영화 흥행실적과 배우들의 인기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출연한 다양성 영화배우, 라이징 배우 ▲국제영화제 수상경력 또는 공도제작 경험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영화 출연 등과 같은 다양한 기준으로 해외에서 관심을 가지는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 각 100인을 선정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개별 사정으로 200인에 포함되지 않았던 배우들도 있기 때문에 영진위가 선정한 200인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 영화배우로서의 대표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KOREAN ACTOR 200' 사진전은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김중만 작가와 안성진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하게 됐다. 김중만 작가는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 페스티벌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고 한국 사진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며 40여년 간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사진작가다. 안성진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과를 졸업 후, 김중만 작가의 첫 제자로 한국 셀러브리티 CF를 선도하고 수많은 영화, 드라마, 연극 포스터와 앨범 재킷 등을 촬영해 온 한국 대표 사진작가다.
방문객들은 김중만 작가와 안성진 작가의 흑백 사진 작품을 통해 스크린을 벗어난 배우의 솔직한 모습과 깊은 내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원 관계자는 "한국 영화가 지난 100년을 토대로 성장해 왔으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출발선에 있다며, 사진전을 계기로 현재 아시아 영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 영화의 본고장이었던 홍콩이 미래 영화산업 100년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전은 한국 영화산업의 활성화와 한국 영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 그리고 한국 영화 배우들이 홍콩을 통해 전세계에 소개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원은 사진전 기간 동안 CJ E&M 홍콩과 함께 한국 영화상영행사를, 문화원 멀티미디어 룸에서는 'KOFIC 한국영화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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