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전주·완주 상생사업 '만경철교 도서관' 무산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08:20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08:20

전주시, 완주군과 협의없이 실시설계 진행하다 2개월만에 중단
문화재청·국토부 등 관할청 행정절차 복잡...의욕만 앞서다 '좌초'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협업인 '만경철교 도서관 조성'이 의욕만 앞선 채 면밀한 검토없이 진행되다 결국 좌초됐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경제와 교통·문화·복지·교육 등 사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해 나가자며 7차 상생협약까지 진행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국가등록 문화재인 만경철교 전경. 2023.07.28 obliviate12@newspim.com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만경강 철교의 역사성과 주변경관을 배경으로 특성화된 만경철교도서관을 조성해 전주·완주 상생과 관광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만경철교도서관은 27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8월까지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 969번지 일원 만경철교에 연면적 300㎡ 도서관과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철교 소유주인 완주군과 하천점용허가 및 건립위치 등에 대해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사전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지난해 1월에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고, 결국 협의와 행정절차 이행지연 등으로 착수한지 두달 만에 용역이 중지됐다.

국가등록 문화재인 만경철교는 완주군 소유이지만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허가 심의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8월 만경강 하천점용허가를 요구했지만 물관리 권한이 지난해 1월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됐다.

결국 환경청은 지난해 12월 하천 범람 우려로 교량을 철거해야 하지만 문화재인 만경철교는 보존하고 추가사업은 안된다면서 하천점용을 불허했다.

때문에 전주시와 완주군이 상생협력으로 추진한 만경철교도서관 사업은 2년을 끌다가 없었던 일이 돼 버렸다.

A전주시의원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은 기본설계용역을 착수한 시점이었다"며 "사전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해 용역이 좌절되고 사업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토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환경청으로 바꿔지면서 불허가 났고 만경철교도서관 사업은 중단된 것이다"면서 "완주 모악산이나 김제 금산사 등 시군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업들 종합적으로 같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 역시 비비정 열차까지 만경철교 450m 구간과 배후마을까지 104억원을 들여 관광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었지만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oblivia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