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곡물 무상 제공"...유엔 "근본적 해결 아냐"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03:30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03:30

푸틴, 러-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연설
무상 및 상업 곡물 수출 통해 우크라이나산 대체 노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최대 5만t의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등에 3~4개월 안에 2만5천t에서 5만t의 곡물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러시아가 세계 식량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상업 또는 원조 기반으로 아프리카에 우크리아나 대신 곡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6개국 정상들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박수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흑해 곡물협정'을 러시아가 최근 파기한 이후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구와 시설에 연일 공습을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지난 1년 동안 흑해 협정을 통해 3천280만t을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크렘린궁 게시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봉쇄로 공급 문제가 생기는 아프리카 지역 등에 러시아산 곡물을 대신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고, 대신 이를 러시아산 곡물로 대체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일석이조'의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아프리카와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협력과 교역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로 인한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한줌의 기부'로는 흑해 곡물협정 파기가 야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백만t의 곡물을 시장에서 빼내어 버리면...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일부 국가에 한줌의  기부를 한다고 (협정 파기의) 식량 안정 문제를 바로잡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