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과 출전 계약 조건 협상 최종결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의 샷을 당분간 PBA무대에서 볼 수 없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023~2024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로 지정되었던 프레드릭 쿠드롱과 PBA 투어 및 팀 리그 출전 계약 조건 협상이 7월 15일 최종 결렬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20일 개막하는 PBA 3차투어부터 출전이 제한되는 쿠드롱. [사진 = PBA] |
이에 따라 PBA는 쿠드롱에게 개인 투어 출전 자격을 제한한다. PBA는 이번 결정이 '팀에 지명된 선수가 출전을 거부하면 PBA-LPBA 투어 출전을 제한할 수 있다'는 PBA 선수등록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역시 팀리그 출전을 거부해 PBA 투어 출전권을 잃었다.
소속팀 웰컴저축은행과의 계약이 불발 된 쿠드롱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전용경기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3차 투어인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대회부터 출전하지 못한다.
웰컴저축은행은 2020-21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현민을 대체 선수로 지명했다.
PBA는 "PBA투어와 팀리그에서 쿠드롱의 활약을 볼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향후 쿠드롱이 PBA투어 무대에서 다시 활동할 경우, 그의 팀리그에 대한 선수보유권은 기존 웰컴저축은행에 있다"고 덧붙였다.
쿠드롱이 지난 10일 끝난 시즌 2차 투어 우승 직후 벌어진 스롱 피아비측(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과의 불미스러운 해프닝이 쿠드롱의 계약 불발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