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LPBA 첫 퍼펙트큐 달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휴온스)가 '돌풍' 임태수에게 져 PBA무대에서 첫 고배를 들었다.
1차 투어 챔피언인 세이기너는 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 경기서 임태수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 경기서 임태수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세이기너. [사진 = PBA] |
1세트는 세이기너가 하이런 13점을 터뜨리며 3이닝 만에 15-5로 손쉽게 이겼다. 2세트에서 임태수의 감각적인 샷이 살아났다.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임태수가 15-6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임태수가 접전끝에 15-11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된 임태수의 위력적인 연타가 폭발했다. 자신감이 오른 임태수는 1이닝서 하이런 9점을 폭발시켰다. 2이닝 공타후 3이닝에서 6점을 몰아쳐 세이기너를 15-0으로 셧아웃시켰다. PBA무대엔 많은 숨은 고수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 경기였다. 임태수는 최재동을 꺾고 올라온 박인수와 32강전을 치른다.
이날 벌어진 64강전에서 'PBA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고상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32강에서 고도영과 만난다. '리틀 쿠드롱' 조재호(NH농협카드)도 권혁민에 3-0 완승을 거두고 루피 체넷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6일 열린 LPBA 16강전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퍼펙트큐를 달성한 김가영. [사진 = PBA] |
이날 '당구여제' 김가영이 여자 프로당구(LPBA) 최초로 퍼펙트큐를 기록해 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김가영은 '팀 동료'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16강전 3세트 첫 이닝에 9득점을 한 번에 쓸어 담아 'TS샴푸 퍼펙트큐'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로써 김가영은 여자 최초이자 남녀 통틀어 27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가영은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8강전은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장혜리, 강지은(SK렌터카)-전지우,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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