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 세계랭킹 1위 최성원(휴온스)이 다시 한번 12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성원는 5일 오후 11시에 시작된 프로당구 2023~20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튀르키예 강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와 세트스코어 2-2로 비긴 후 승부치기에서 0-4로 패했다.
5일 열린 프로당구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비롤 위마즈에 패한 최성원. [사진 = PBA] |
최성원은 1세트에서 10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15-2로 쉽게 가져왔다. 위마즈가 폭발적인 연속 득점을 과시하며 2, 3세트를 15-2, 15-0으로 따냈다. 4세트는 최성원은 특유의 섬세한 플레이로 접전을 펼친 끝에 15-10으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이뤘다. 승부치기 선공을 한 위마즈가 4득점했다. 이어 받은 최성원은 대회전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PBA 데뷔전인 블루원리조트배 128강에서 박한기에 1-3으로 역전패한 최성원은 2개 대회 연속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 당구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2014년)를 제패하며 국내 캐롬 최강자로 군림했던 최성원은 1차 투어에서 조기 탈락후 확연히 다른 PBA무대를 실감했다며 2차 투어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다른 128강전에서는 '리틀 쿠드롱' 조재호(NH농협카드)가 이창렬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64강에 올랐다. 'PBA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이태호를 세트스코어 3-0,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이재홍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이밖에 명해설가 김현석이 오성욱(NH농협카드)을 3-0으로 승리했고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은 퍼펙트큐를 달성하면서 고경남을 승부치기 끝에 꺾었다.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알레한드로 피사(콜롬비아)는 조건휘(SK렌터카)에 3-1로 이겼고 마민캄(NH농협카드)도 이동녘을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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