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는 지난 6월 개막전에 이어 12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휴온스)는 강호 이충복을 넘어 64강에 올랐다.
산체스는 4일 오후 11시에 시작된 프로당구 2023~20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세트 스코어 2-2로 비긴 후 승부치기에서 0-1로 고배를 마셨다.
4일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 1회전에서 마르티네스에 패한 산체스. [사진 = PBA] |
1세트 첫 타석부터 하이런 10점을 뽑아낸 산체스는 4이닝까지 13-4로 앞서다 13-13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11이닝에서 2득점하며 15-13어렵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마르티네스가 5이닝에서 8득점하며 15-5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산체스는 3세트 6이닝에서 7점을 득점하며 7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했고 4세트는 마르티네스가 7이닝부터 3-3-3 연속타로 15-9 승리하며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1, 3세트 모두 초구 득점에 성공했던 산체스가 승부치기 초구를 실패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마르티네스가 곧바로 1득점을 성공하며 128강을 힘겹게 통과했다.
반면 PBA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세이기너는 이충복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4일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 챔피언십 1회전에서 이충복에 승리한 세이기너. [사진 = PBA] |
세이기너는 1세트 1이닝 8득점하며 4이닝 만에 15-1로 완승했다. 2세트도 7이닝에서 하이런 8득점하며 15-12로 이겼다. 3세트는 이충복이 7이닝 만에 15-7로 이겨 세트스코어 2-1이 됐다. 4세트에서도 이충복이 계속 앞서갔지만 세이기너가 11이닝에서 6득점하며 15-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산체스와 마찬가지로 이충복도 지난 개막전에 이어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선 '튀르키예 강자' 무랏 나시 초클루(하나카드)가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지난 1차 투어 128강전에서 아깝게 승부치기로 패했지만 이번 2차 투어에서 PBA무대 첫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이날 강동궁(SK렌터카), 신정주(하나카드), 선지훈, 신대권, 박주선, 최준호, 김진호 등이 1회전을 승리하고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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