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군 복귀를 앞두고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류현진이 토론토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나와 동료들과 경기를 지켜봤다. 다가온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1군 경기 감각을 눈으로 익혔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나와 덕아웃에서 알렉 마노아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 동영상 캡처] |
류현진은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졸졸 따라다니며 배우던 '영건' 알렉 마노아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즐거워 했다. 동료들의 좋은 플레이에 박수를 치며 격려하기도 했다.
재활 실전투구 중인 류현진은 16일 트리플A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등판한 3차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해 현지 언론과 구단의 호평을 받아 복귀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까지 2경기 더 재활 등판할 전망이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도 "류현진을 믿지만 완전하게 준비됐는지 확인하고 싶다. 다음 경기 80개, 그 다음 경기 100개 가까이 던지며 빌드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은 2020시즌 전 토론토와 맺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토론토 선발진에 다시 합류하거나 트레이드 협상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썼다. 하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6명의 선발투수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 투수들에 한두 번씩 휴식을 줄 수 있다"고 말해 류현진 트레이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회복해 돌아오고 류현진이 합류하면 토론토 선발 투수는 6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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