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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3억원어치 팔린 컬푸페…"정례화 검토"

기사입력 : 2023년07월10일 15:33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10:37

나흘간 2만명 방문하며 흥행
티켓 판매 금액만 3억원가량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컬리가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컬리 푸드 페스티벌(컬푸페)'에서 올리브영보다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10일 컬리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진행된 '컬푸페'에는 총 2만명이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컬리 푸드 페스타는 김슬아 컬리 대표가 론칭 8년 만에 처음 열리는 오프라인 축제로 85개 대표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130여개 대표 브랜드의 최신 식품 트렌드를 확인하는 기회이다. 행사는 9일까지 열린다. 2023.07.06yym58@newspim.com

이는 같은 장소에서 작년 말 열린 CJ올리브영의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열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는 총 2만명이 다녀갔다.

첫 오프라인 행사를 연 컬리 입장에선 10회차를 맞은 올리브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흥행 성적을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두 행사 모두 2만 원대에 입장 티켓을 판매하고 있고, 입점 파트너사와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주기 위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올리브영은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어워즈 수상 브랜드의 부스를 꾸리고, 샘플 등을 증정하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컬리도 이와 유사하게 입점 파트너사 130개 브랜드의 부스를 꾸리고 브랜드 대표 상품 시식회 등을 진행했다.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컬리도 올리브영처럼 '컬푸페'를 연례행사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매년 여는 정례 행사로 키우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컬푸페' 티켓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팔려 행사 둘째 날인 지난 7일 정오에 티켓 판매를 마감했다. 당초 컬리는 티켓 판매를 행사 마지막 날인 9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다. 

티켓 판매금액은 3억원가량에 달한다. 초대권을 제외하고 2만명 중 유료 티켓을 구매해 입장한 관람객은 70%가량인 1만 4000명이다.

30% 할인해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도 있었지만, 1인당 기본 티켓 가격이 2만 4000원인 셈을 감안하면 3억원 이상의 판매 금액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행사 시작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컬리 푸드 페스타는 김슬아 컬리 대표가 론칭 8년 만에 처음 열리는 오프라인 축제로 85개 대표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130여개 대표 브랜드의 최신 식품 트렌드를 확인하는 기회이다. 행사는 9일까지 열린다. 2023.07.06yym58@newspim.com

컬리의 자회사와 관계사도 이번 페스타 흥행의 덕을 봤다. 컬리의 자회사인 플래너리는 부스 설치, 컨퍼런스 진행 등을 맡으며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

플래너리는 컬리가 지난해 인수한 100% 자회사로 원래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사업을 주로 진행했다. 만약 '컬푸페'가 정례화 된다면 주관사로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의 남편인 정승빈 대표가 운영하는 컬리의 관계사 넥스트키친도 이번 행사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부스를 차리고 제품을 홍보했다.

넥스트키친은 미로식당, 금미옥 등 컬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컬리 온리' 식품 브랜드를 기획했다. 넥스트키친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컬리 온리 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블루보틀 옆에서 두번째로 큰 식품 부스를 운영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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