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두리안이 용과의 10년 아성을 깨고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과일 1위에 올랐다.
10일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배나 급증한 5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두 번째로 수출액이 많은 용과(3억700만 달러)보다 2억1900만 달러 많은 과일품목 최다 수출액이다. 용과는 지난 10년 간 베트남 최대 과일 수출품목이었으나 올 들어 두리안에 그 자리를 내줬다.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9월 중국 관세청의 신선식품 수입품목에 포함되면서다. 중국은 현재 베트남 농장 293곳과 포장시설 115곳에서 두리안을 수입 중이다. 그 규모는 베트남 두리안 수출액의 96%를 넘을 정도다.
베트남 두리안은 중국 운송기간이 1.5일로 짧고 비용까지 저렴, 운송에만 4~5일에 달하는 태국 두리안 등과 비교하면 신선도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과일 및 채소 협회는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액이 올해 12억 달러, 내년부터는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중국 수출을 앞둔 베트남 두리안.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쳐. 2023.02.14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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