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다양화 필요성 보여줘"
中, 반도체 제조 등에 쓰이는 갈륨 게르마늄 수출 통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 등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 등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선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동맹국 들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상무부가 이날 보내온 대변인인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이번 조치는 공급망을 다양화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해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상부무는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에서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사진=블룸버그] |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 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갈륨과 게르마늄 등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두 금속 또는 금속을 원료로 해 만든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려는 업자들은 수출 허가를 신청해야 하고, 해외 바이어들의 세부 사항도 외교부에 사전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갈륨은 첨단 반도체 집적회로는 물론 발광다이오드, 태양과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로 분류되고, 게르마늄은 광섬유와 적외선 카메라 렌즈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