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도쿄 하늘공원 갔다 ic교통체증 해소 '유레카'

기사입력 : 2023년06월27일 09:27

최종수정 : 2023년06월27일 09:27

달팽이모양 진출입로 보고 "고속도 체증 해소할수 있겠다"
자연 최대한 재현…서울로 하늘정원과 큰 차이
토지 수용후 남는 공간에 아파트 건설…비용 충당

[도쿄=뉴스핌] 이진용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본에서 아이디어 찾기에 분주하다. 주요 목적은 10년간 인프라 구축이 없어 성장을 멈춘 서울을 대대적으로 개조 하기 위해서다. 오 시장의 서울대개조 핵심은 시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예산 투입은 줄이고 민간과 상생하는 것이 포인트. 그중에 특히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녹지를 대폭 확대하는 것.

오세훈 시장은 지난 24일 메구로 하늘공원을 찾았다. 메구로 하늘공원은 고속도로 분기점(진출입로)을 4층 건물과 연결해 만든 루프형 입체 도시공원이다. 우선 진출입로의 소음과 분진을 차단하기 위해 모두 터널식으로 지어졌다. 그 루프 위에 조성한 것이 하늘공원.

이날 오세훈 시장은 메구로 하늘공원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공원에 도착해 한 첫 말이 "여기가 옥상 맞나요?"란 말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이드로부터 메구로하늘공원에서 설명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로 7017하늘공원'을 생각하고 온 기자도 여기가 옥상인지 의문이 들수 밖에 없었다. 메구로 하늘공원은 야산 초입에서 보는 것처럼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서울로 하늘공원'처럼 콘크리트 화분으로 가득 차 있지도 않았으며 인공적인 것이라고는 공원과 어우러진 벤치 그리고 그늘막, 푸른색 도자기 화분 하나가 다였다. 옥상이란 느낌보다는 그냥 시골 야산에 와 있는 듯 했다.

메구로 하늘공원은 약 7000㎡의 면적에 다양한 수종을 심었다. 이곳에는 나무 1000그루와 관목과 지피류 3만 본을 심었다. 특히 하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 흙과 무게가 가벼운 인공토인 펄라이트를 혼합해 옥상을 덮어 식물을 심었다. 콘크리트 화분이 가득한 서울로 하늘공원과는 안전면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4층 높이라 조망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체인지와 연결된 도서관도 있어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구로하늘공원 관계자에게 인터체인지 내부공간과 매연 처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 인터체인지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지어지게 됐는데 인터체인지 양쪽에 아파트를 지어 그곳 거주자들의 대부분을 분쟁없이 입주시켰다. 또 토지를 수용한뒤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비용의 상당부분을 해결했다. 민관이 협력해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인터체인지와 하늘공원 도서관 그리고 관리는 메구로구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처음 설계부터 아파트 거주민들이 거주함에따라 인터체인지에서 올라오는 매연을 차단하기 위해 루프형으로 설계됐으며 이에따라 인터체인지 내 매연은 실시간으로 미세먼지를 집진하고 있으며 공기는 압축해 100m 상공으로 쏘아올려 주민들의 민원도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인터체인지를 4층 높이로 건설했다. 1회전하는 거리는 400m인데 2회전을 시켜 ic길이가 800m에 달하게 있다.

이런 설명을 들은 오세훈 시장은 즉 진출입하는 차량이 이 곳에서 대기함에 따라 본선 정체를 줄일수 있을것으로 판단했다.

오시장은 "지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라 진출입에 문제가 많아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인터체인지를 달팽이처럼 돌려 진입 진출하는 차량을 도로본선에서 ic구간에서 신호를 기다리게 하면 본선 체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것 같다"며 "서울에 돌아가면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장은 또 "옥상정원이지만 자연을 완벽히 재현한 메구로공원을 참조해 서울에 더 많은 녹지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