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혼잡 개선…행사·집회 등 신속 대응 가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교통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실시간 교통상황 관리와 혼잡 개선을 위해 '드론 활용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르면 9월에 시스템이 도입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고차원적 교통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은 상공에서 드론으로 교통상황을 촬영하고 이를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의 교통상황 모니터링과 연계해 교통 데이터를 분석, 상황관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교통 혼잡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교통대책 지원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을 활용한 교차로 분석영상 [사진=서울시] 2023.06.26 kh99@newspim.com |
기존 고정된 폐쇄회로(CC)TV로는 지점별 교통상황을 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앞으로는 230m 고도에서 촬영된 고화질 드론 영상으로 전반적인 차량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자동으로 교통데이터를 수집·분석·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고해상도 영상촬영이 가능하고 토피스와 연계해 교통시설 등 상황판 표출, 교통정보 안내 등 종합적 교통관리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대규모 문화행사·마라톤·집회 등 발생 시 실시간 교통상황 관리·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영상 분석으로 개별 차량의 이동 경로까지 산출하고 분석 데이터를 시각화해 교통 운영 체계를 개선하는 데도 쓰인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드론을 활용한 종합 교통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도로 소통뿐 아니라 대규모 행사 등 적재적소의 교통관리 상황에 적용, 실시간 대응체계를 강화 하겠다"며 "첨단 기술 활용, 시민 안전·삶의 질을 높이는 과학중심의 교통행정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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