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을 사주한 주범에 대해 검찰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윤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pangbin@newspim.com |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윤씨는 지난 2020년 10월 수노아파 직원들에게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간 머물며 공연을 중단시키고 호텔 직원과 손님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피울 것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60억원을 떼먹었다"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전라남도 목포에서 결성돼 2000년대 들어 전국으로 세력을 넓힌 국내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다.
앞서 검찰은 윤씨를 비롯해 조직원 10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7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씨에 대해서는 "상당 증거가 확보됐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고려하면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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