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송영길 '태블릿 조작' 의혹은 억지 주장…답변할 가치 없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2일 15:45

최종수정 : 2023년06월22일 15:45

송 전 대표, '돈봉투 사건' 부인하며 의혹 제기
檢 "송 전 대표 발언, 사실 왜곡…법원이 증거능력 인정해"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진술 통해 수수 의원 확인 중
이원석 총장 "송 전 대표 주장 유감…檢 증거 조작 상상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농단 사건' 증거 조작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 검찰이 "답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2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다는 발언 내용은 아무 근거도 없이 수사팀을 폄훼하고 비난한 것으로 생각되며, 사실상 막말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2차 출석했지만 조사 거부당한 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07 leemario@newspim.com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찰이 수사 중인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이 증거가 없어 본인에 대한 소환을 미루고 있고 태블릿PC 증거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지검 관계자는 "의혹 모두 객관적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허위 주장임이 확인됐음에도 조작을 주장하는 측에선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심지어 태블릿 관련 SKT 가입신청서가 조작됐다며 최태원 회장 집에도 찾아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이 점점 사실을 왜곡하고 억지 주장을 하는 거 같아 사실 규명을 명확히 한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면, 검찰에서 압수한 JTBC 태블릿PC는 적법한 증거로 인정돼 유죄가 선고됐고 특검에서 입수한 장시호 태블릿PC도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날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태블릿PC 조작은 수사·재판 과정에서부터 이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여러 차례 주장을 했지만 법원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조작이 아니고 충분하게 증거로 쓸 수 있고, 증명력을 다 인정해서 이미 유죄 확정판결이 나온 지가 오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서 이미 판단이 이뤄진 내용인데, 다른 분도 아닌 민주당 대표를 지낸 분이 그러한 취지와 궤를 같이하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놀랍다"며 "검찰에서 증거를 조작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 일들이 허용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현역 의원들을 특정하고,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나머지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수수 의원 확인하고 있으며, 송 전 대표 캠프 측에서 불법 자금을 통해 조성된 돈봉투를 살포한 경위, 외곽조직의 컨설팅 비용 대납 의혹, 식비 제공 의혹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 소환해 조사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에 대한 조사 내용과 그간의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