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농식품·딥사이언스 등 활성화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수출·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우리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6.21 yooksa@newspim.com |
추 부총리는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순환경제 역량이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순환경제를 우리 산업에 빠르게 확산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철스크랩, 사용 후 배터리 등 경제성있는 폐자원을 개별기업의 신청 없이 폐기물 규제가 면제되는 순환자원으로 일괄 지정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기계 등 9대 핵심산업의 순환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식품분야의 민간투자 활성화에도 나선다. 추 부총리는 "농식품분야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2027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의 자금이 민간중심으로 공급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순수 민간펀드 3000억원, 민간-정부 매칭펀드 1조원 등 농식품분야 전용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등 민간금융기관이 2027년까지 4조3000억원의 여신을 유망한 농업경영체에 집중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미래 과학을 위한 창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양자, 핵융합, 합성생물학 등 딥사이언스 분야의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한 창업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사업 관리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협력형 창업 R&D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할 것"이라며 "연구개발특구펀드, 공공기술사업화펀드 등을 활용해 도전적인 창업과 빠른 스케일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