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1% 올랐다.
이는 예비치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로존 CPI는 지난해 11월 10.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5월 5.3%로 예비치에 부합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독일의 5월 CPI도 전년 대비 6.1% 올라 4월치(7.2%)에서 크게 둔화했으며,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하며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프랑스의 5월 CPI는 전년 대비 5.1% 오르며 4월(5.9%)에서 대폭 낮아졌다.
이처럼 유로존 전반에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히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5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4.0%로,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3.5%와 4.25%로 0.25%포인트(P)씩 올리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리 인상 중단이나 통과(skip)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으며,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것(중단)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으며, 7월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 7월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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