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연체 비상] ② 부실채권 팔아 번 돈 '1500%' 급증···은행권 NPL시장 '씁쓸한 호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금융에프앤아이 1분기 영업수익 1565% 증가
이자상환유예 9월 종료, 5대 은행 잠재 부실대출 38조
4대 은행의 1분기 대손상각비 278.7% 폭증
지방은행 75.4%, 인터넷은행 148% 증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금융지주의 계열 NPL(Non Performing Loan, 부실채권) 투자 전문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최고 1565%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 상황에서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국내 은행들이 NPL을 내다팔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NPL 계열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올해 1분기 52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지난 동기 대비 1565.3%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8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에 편입된 작년 한해 영업수익 81억원, 순이익 8억6700만원을 거둔 바 있다.

[연체 비상] 글싣는 순서

1. 저축은행 3곳 중 1곳, 결국 '저신용자' 대출 중단
2. 부실채권 팔아 번 돈 '1500%' 급증···은행권 NPL시장 '씁쓸한 호황'
3. 당국은 "연체율 관리 가능 수준"…시장은 '9월' 위기론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2023.06.16 byhong@newspim.com

하나금융지주 NPL 계열사인 하나에프앤아이는 같은 기간 291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3% 성장했다.

작년 NPL시장에 진입한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기타대출채권이 작년 1분기(29억4042만원) 보다 285.27%나 증가한 113억2856만원을 기록했다. 기타대출채권은 외부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금융지주 계열 NPL 투자 전문사의 호황은 은행들의 부실채권 매각 러시에 따른 것이다.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는 부실 차주가 늘어나자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싸게 매각하기 시작한 것.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코로나19로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를 해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37조6158억원에 달했다. 만기연장의 경우 36조1845억원, 상환유예는 1조4313억원이다.

5대 은행이 떠안고 있는 잠재 부실 대출만 37조6158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자 상환유예는 오는 9월 종료된다.

이런 상황에서 3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0.41%로 전분기 말(0.4%)보다 0.01%포인트(p) 높아졌다. 2020년 2분기부터 코로나 금융지원 등으로 낮아졌던 부실채권 비율은 2년6개월만인 지난해 말 증가 전환해 2분기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매각·상각과 충당금 등을 포함해 비용으로 처리하는 항목인 은행들의 대손상각비도 크게 늘었다. KB금융‧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분기 대손상각비는 7191억원으로 전년동기(1899억원)보다 278.7%나 폭증했다. 같은 기간 BNK부산·DGB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지방은행(2157억원)은 75.4% 증가했고,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754억원에서 1871억원으로 148.1% 증가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