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5개월째 '경기둔화' 경고...수출·제조업 장기 침체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0:00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6월호 발표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둔화 이어져"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체질개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들어 5개월째 '경기 둔화'를 경고했다.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업황 회복이 더디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완만한 내수 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증가세 등으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광양항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다만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재개장) 및 글로벌 IT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통화 긴축 및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취약부문 영향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물가・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하반기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그린북을 통해 경기 둔화 흐름을 처음 공식화했다. 이후 3월과 4월 공개한 그린북에서도 경기둔화 흐름 지속을 언급하며 부정적 견해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5월 제조업 부진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특정 산업군의 부진이 경기 둔화에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를 언급했다. 

제조업 중심의 수출 부진은 대표적 수출국인 한국 경제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 

지난 5월 수출(522억2000억달러)은 선박(-48%)·반도체(-36%)·석유제품(-33%)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했다. 최근 호조세가 이어지는 승용차(49%)가 나홀로 선방했지만, 반도체 수출의 절대 비중이 워낙 큰 탓에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계절성 영향을 받지 않는 5월 일평균 수출액 역시 2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했다. 

월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마이너스'(-)의 늪에 빠져 있다. 이달 10일까지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288억4700만달러로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내수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다.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내구재(-1.7%), 준내구재(-6.3%), 비내구재(-1.2%) 모두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5월 소매판매는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 및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백화점 매출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물가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우선 5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5만1000명 증가한 2884만명을 나타냈다. 고용률은(15세 이상)은 63.5%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78.7만명으로 10만2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역시 상승폭이 현저히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6월 6%대를 넘어선 물가는 올해 2월 4%대로 안정화 추세를 보였고, 지난 4월(3.7%) 3%대로 떨어졌다. 지난달은 3.3%까지 떨어지며 2%대 물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3.9%,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4.3% 상승하며 여전히 불안한 물가 상황을 나타냈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