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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檢, 배상윤 '황제도피' 도운 KH 부회장 등 구속기소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15:32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15:32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알펜시아 입찰담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KH그룹 총괄부회장 우 모 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13일 범인도피, 상습도박 방조 등 혐의로 우 부회장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앞서 검찰은 지난달 23일 우 부회장 등 KH그룹 임직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같은달 26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우 부회장 등 2명에 대해서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선 기각했다.

우 부회장 등은 KH그룹 소속 수행원들을 현재 동남아 일대에서 소위 '황제도피'를 하고 있는 배 회장에게 보내 수발을 들게하거나 한국음식 공수, 도피 및 도박자금 전달 등에 조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이같은 형사사법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구속수사로 엄단하는 한편, 배 회장에 대해선 국내외 유관기관과 검거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KH필룩스·KH일렉트론 등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사 자금 650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배 회장은 지난해 6월 리조트 인수 등 사업상 이유로 외국으로 나간 뒤 현재 동남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올해 초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중 사업을 마무리 짓는 대로 자진 귀국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외국에 머무르고 있다.

알펜시아 입찰담합 사건은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이 담합해 헐값에 매각했다는 것이 골자다.

알펜시아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위해 1조6000억원을 들여 만든 리조트로, 강원도개공은 2021년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 대금 7115억원에 이를 매각했다. 

특히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이 모두 KH 계열사로 확인되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같은해 7월 공사와 KH강원개발을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로 넘어왔다.

검찰은 이후 강원도개공과 강원도청,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KH 관계자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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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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