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원외·호남·40대' 김가람, 與 지도부 신뢰 속 최고위원 당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일 전국위원회 거쳐 태영호 후임으로
1983년 호남 출신·JC 전국회장도 지내
외연확장성 높고 진중함·안정성 돋보여
"잘못된 한마디, 판세 뒤엎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원외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이 이변 없이 선출됐다. 

김 최고위원은 9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실시한 전국위원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 천강정·이종배 후보를 제치고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스핌 DB]

김가람 최고위원은 원외·호남 출신·40대 청년 정치인이란 점에서 당 '외연확장의 적임자'라는 기대감을 받아왔다. 단순한 배경뿐이 아니라 전당대회 과정, 청년대변인직을 거치며 보여준 '설화에 휩싸이지 않을 안정감'과 '진중함' 역시 전국위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크게 작용했단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잇단 설화 논란을 일으키며 각각 1년, 3개월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의 위기감이 고조되던 상황인 만큼, 이번 보궐선거에선 김 최고위원의 이 같은 면모가 부각이 됐다는 것이다. 

일찍이 '김가람 유력설'이 대두된 데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묵묵히 자기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낮은 자세로 역할에 임하는 성향을 가졌다"라며 "호남 출신이기도 해서 외연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 같다"란 당내 기류를 전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했고, 호남 출신인사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인 컷오프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 밀려 최종 선출에는 실패했다.

김기현 지도부는 곧바로 당의 청년대변인직을 부활시켰고 김 최고위원에게 일반 청년들의 삶을 대변하고 그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겼다. 

김 최고위원은 마지막까지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고심했다. 당의 청년대변인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김기현 대표와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이 김 최고위원을 직접 설득하는 등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의중이 일찍이 김 최고위원을 향하고, 김 최고위원이 유력하게 부상하는 과정에서 단수추대론까지 형성하며 주목을 받았던 현역 의원들은 불출마 쪽으로 선회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최고위원으로 재도전에 나서 승기를 거머쥔 셈이 됐다. 청년최고위원에서 최고위원으로 체급도 한 단계 올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04.26 pangbin@newspim.com

김 최고위원은 1983년생으로 보수의 불모지라 불리는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 출신이다. 2013년부터 호남에서 10여 년간 정당 활동을 하다 중앙 무대에는 올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광주문성고와 호남대, 전남대학교 대학원 식품공학과를 거쳤으며 생업에서는 비선호 부위인 돼지 뒷다리를 '하몽'이라는 최고급 숙성육 제품으로 만들고 국산화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4월 뉴스핌 인터뷰에서 "'열심히 일도 해봤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왔다'는 진정성"을 피력하고, '전국의 청년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자임한 바 있다. 이미 지난 2018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에 선출되면서 리더십과 소통력이 검증됐다는 평가 역시 받아왔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열린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의 지도부 입성에 대한 의미를 "저는 호남의 40대로서 우리 당의 취약함의 상징"이라며 "저의 지도부의 입성 그 자체만으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도부의 안정감'과 '통합의 키워드'가 총선 승리의 복안임을 재차 피력하면서 "잘못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모든 판세를 뒤엎을 수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공천이 얼마나 전략적이고 섬세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 당선 공약'으로도 "지도부의 안정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당대표 직속 국민정서 공감단을 출범시켜 국민 눈높이에서 공천의 룰과 기준을 정하겠다"라고도 공언했다. 

이와 함께 "2030과 5060, 영·호남을 하나로 묶는 상징이 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지금껏 그래왔듯 넓고 편한 곳이 아닌 좁고 험한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