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서 토론회 개최...기금 확대·공공기관 이전 등 대응 방안 논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는 지역이 스스로 풀 수 없는 문제"라며 "지방이 스스로 다양한 지역특화 정책을 제대로 펼치도록, 국가정책과 입법의 틀을 지방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와 국회입법조사처와 함께 1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라남도 지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정책화 및 입법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부의장, 관계 전문가와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라남도 지역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05.27 ej7648@newspim.com |
이날 행사는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등으로 운영해 분야별 지역소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대성 전남연구원 위원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도 대응 방안' 발표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란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비수도권에서도 도시와 농어촌 유형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교육센터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 이민정책 추진방안'을 주제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노동 인력 중심에서 정주형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을 좌장으로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이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및 개선', 박경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발전 과제', 신동훈 전남연구원 지속가능공간연구실장이 '균형발전지표 확대 적용 및 개선 필요' 등을 발표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정책과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및 개선,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례 지원 확대, 인구청 신설 등 파격적인 정책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라남도 지역토론회가 1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인구감소 지역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실천적 대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2023.05.27 ej7648@newspim.com |
앞서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4월 '지방소멸 대응연구 전담조직(T/F)'을 발족하고 오는 8월까지 자체 연구를 추진, 전국 시·도를 순회하며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박상철 처장은 "지역토론회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실천적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균 부의장은 "청년이 돌아오고, 출산율이 높아지면 지역소멸은 해소된다"며 "단기·중기·장기대책 마련 등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3080억 원을 확보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공산후조리원 등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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