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3개월 수익률 분석...디폴트옵션 현황 첫 공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 후 첫 수익률 공시가 발표된 가운데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초저위험 등급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수익률은 각각 1.15%였다.
저위험 등급에서는 삼성증권이 4.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수익률은 2.79%였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디폴트옵션 상품 현황 최초 공시를 통해 이같이 집계됐다. 노동부는 4개의 위험등급별(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수익률 상위 상품을 선정했다. 수익률을 산정한 기간은 3개월이다.
특히 초저위험 등급은 적립금액과 가입자수가 각각 2544억원, 22만명으로 전체 적립금액과 가입자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디폴트옵션 총 적립금액은 3000억원, 가입자수는 25만명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초저위험, 저위험 등급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표=고용노동부] 2023.06.01 yunyun@newspim.com |
고용부는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안전투자 선호와 연말 고금리의 영향으로 초저위험에 가장 많은 적립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초저위험 등급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와 현대차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 외에 공동 3위는 KB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하나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1.14%), 공동 5위는 KB손해보험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미래에셋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신영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1.13%) 등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적립금액과 가입자수가 많은 저위험 등급은 적립금액 222억원, 가입자수 1만5000명을 기록했다.
저위험 등급에서는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2가 수익률 4.02%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1(2.79%), 3위는 신한투자증권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1(2.72%), 4위와 5위는 농협은행의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 1(2.70%), 포트폴리오2(2.67%) 였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279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135개 상품이 실제 판매·운용 중이다.
고용부는 "디폴트옵션 전용 클래스 및 전용 상품이 대부분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1분기에 설정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3개월 수익률까지 공시했다"며 "향후 기간 경과에 따라 6개월, 1년, 3년, 연 환산 수익률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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