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는 지난 30일 포스코로부터 정비자회사 설립 진행 사항을 청취했다.
서영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포스코 관계자, 지역 상공인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관계자들이 정비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활동 결과를 설명하고 이후 참석자들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로부터 정비자회사 설립 진행 사항을 청취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광양시의회] 2023.05.31 ojg2340@newspim.com |
시의원들은 "포스코가 지금까지 시민과의 소통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기존 협력사와 거래하는 지역소상공인 및 납품업체 파악 여부 ▲근로자 임금 상승 여부 ▲협력사 자산양수도 진행 상황 ▲엔투비 사용 여부 및 통합구매 시 소상공인 피해발생 가능성 ▲소상공인 피해방지 명문화 요구 등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협력사와 거래하는 지역소상공인 및 납품업체수는 540여개사, 거래규모는 460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거래 시 엔투비 사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통합구매는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직원 연봉은 협력사 대비 수평 이동이 원칙이며, 향후 연봉 협상에 의해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상공인 피해방지 명문화 요구'에 대해선 "지역 소상공인들과 구매방식, 계약 등은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이 자리에서 당장 명문화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영배 의장은 "포스코 측 답변에 미흡한 부분이 많고 서로간에 온도차이도 아직은 크다"며 "자회사 출범 후에도 의회에서는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며 포스코에서도 향후 관련 조건이 변경되었을 경우 우선적으로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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